밀레니엄 감성이 돌아오면 그 모든 것이 Y2K의 영향이라고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Y2K”와 “맥블링(McBling)”은 엄연히 다르다. 종종 Y2K의 계보를 잇는 “행오버”라고 소개되는 맥블링은 Collins가 당대의 트렌드를 조사하는 플랫폼이었던 페이스북 그룹 Y2K Aesthetics Institute에서 Evan Collins가 만든 단어이다.
간단히 말해서 Y2K는 글로벌 시스템을 붕괴할 위험성이 있는 컴퓨터 글리치 Y2K 버그(혹은 "밀레니엄 버그”)에서 따온 이름으로, 당시 매트릭스 영화와 같은 대중문화와 함께 테크놀로지적 레퍼런스와 미래주의적 미학을 보여준다. Y2K의 핵심이 우주와 테크놀로지라고 한다면, McBling은 셀레브리티 문화, 섹스 스캔들, 현란한 옷이 핵심이다. 패리스 힐튼, 브리트니 스피어스, 큐빅으로 장식이 된 폴더폰, 쥬시 꾸뛰르 트레이닝 세트 등 사치스러운 이 모든 것 들이 McBling이라 할 수 있다.
“패션 트렌드는 돌고 돈다.”는 진부한 말은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2000년도에 영감을 받은 올해의 가장 핫한 여름 패션을 알아보자. Y2K와 McBling 스타일이 이번 트렌드의 핵심이다.
베스트
아웃웨어로 레이어링 하기보다 허리까지 오는 베스트를 탑을 단독으로 입어 아웃핏을 완성한다.
노출 있는 의상
2000년대 초는 노출이 많은 의상들을 많이 선보였던 시기로, 오픈 프론트 셔츠나 컷아웃 탑 등으로 과감히 노출한다.
파라슈트 팬츠
배기야 말로 2000년대에 주요 아이템이었다. 일명 '낙하산 바지'라고 불리는 파라슈트 팬츠는 카고 팬츠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스타일로 자리매김했다.
마이크로-미니 하의
올해 가장 중요한 “마이크로-미니” 모먼트는 단연코 미우 미우의 2022 봄 런웨이 쇼였다고 할 수 있다. 그 이후 초미니 실루엣은 벨라 하디드와 같은 잇걸 셀레브리티가 가장 사랑하는 스타일이 되었다. 짧으면 짧을수록 더 좋다!
플랫폼 클로그
2000년대는 모든 종류의 플랫폼 슈즈가 사랑받던 시기였다. 올해 여름에는 청키한 플랫폼 클로그의 실루엣을 담은 크록스와 버켄스탁이 올여름 잇 아이템이 되었다.
대디 슈즈
“대디 슈즈”는 2000년대 중반 놈코어 트렌드에서 자주 보이던 스타일이다. 유니섹스 놈코어 트렌드는 지극히 평범한 옷들이 특징이며, 청키한 트레이너 슈즈를 매칭한다.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2000년대에 포인트 악세서리라고 할 수 있다. Y2K에서 McBling으로 넘어가는 트렌드에 따라 스포티하고 외계인같은 선글라스에서 컬러풀하고 장식이 많은 선글라스 디자인으로 변화한다.
사이버-미래지향적인 주얼리
청키한 주얼리 중에서도 특히 실버 색상과 매끈한 디자인의 주얼리는 우주 저 멀리에 있는 다른 차원을 떠올리게 하는 사이버-미래지향적 스타일을 보여준다.
디저트같은 액세서리
McBling 시대의 액세서리는 캔디처럼 보이는 비즈, 라인스톤, 원석 등을 사용한 컬러풀한 디자인을 보여준다.